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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물 풍선? 왜 날리는 걸까? 이유 / 내용물 / 피해 지역

by 아임파인토리 2024.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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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물풍선 이유 / 내용물 / 피해 지역>

 

 

 

 

핸드폰으로 날아오는 '오물풍선' 안전 안내문자 받아보신 적 있으시죠?

그 내용인즉슨 '북한이 오물풍선을 다시 부양하고 있습니다...'등의 문자일 텐데요, 

 

도대체 오물풍선이 뭐길래 이렇게 안전 문자가 오는 것일까요? 

또 북한에서는 왜 오물풍선을 날려보내는 걸까요?

 

오늘 그 이유를 알려드릴게요!

 

 

1. 왜 오물풍선을 날려보낼까?

 

북한의 주장은, "우리나라에서 날려 보낸 대북전단에 대한 맞대응"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탈북민들이 만든 '자유북한운동연합'이라는 단체가 있는데요,

이 단체가 강화군 일대에서 북쪽으로

"2L짜리 페트병 안에 USB(성경 내용, 찬송가, 한국 드라마, 미국 액션 영화 등이 담긴), 타이레놀, 미화 1달러 지폐"

를 넣어 바다로 흘려보냈습니다.

 

출처: 뉴시스

 

북한에 대한 내용, 대한민국의 풍요로운 모습과 탈북자들이 자유롭게 사는 모습을 담은 "대북전단"도 함께 날려 보냈다고 합니다.

2016년 이후 매달 두 차례씩 정기적으로 보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 '대북전단'이란?

'대북전단' 흔히'삐라'라고 부르는 이것은,

 

"북한 주민들에게 김일성 일가의 삼대세습 독재에 주민들은 굶어 죽어가고 있다.

북한이라는 나라의 실체는 그러하며 풍요로운 우리 남한으로 넘어와서 잘 먹고 자유롭게 살아보자"

 

라는 식의 내용들을 담은 전단지입니다.

 

대북전단은 전단지에 미화 1달러 지폐나 초코파이, 남한방송이 나오는 라디오 등을 묶어 비닐풍선에 매달아 날려 보냅니다.

 

 

 

앞서 2023년 헌법재판소는 "표현의 자유로 탈북단체에게 별도의 지시를 내리거나 제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처벌하는 '남북관계발전법'으로 이 행위를 금지시키는 것은 위헌"이라고 결론 지었습니다.

 

 

 

(대북전단 금지 관련 뉴스, 아래 참고)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783108

 

‘대북전단 금지법’ 사라진다…헌재 “표현의 자유 침해해 위헌”

[앵커] 이른바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법 개정 2년 9개월 만에 위헌 결정을 내렸습니다...

news.kbs.co.kr

 

 

이로써 결론적으로 전단 살포 처벌 조항은 사라진 바, 북으로 계속해서 보내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러한 대북전단 및 물품들을 날려 보내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오물풍선"을 보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대남전단은 우리나라에 날려봤자 국민들에게 효과가 없을 것임을 판단,

대신 오물을 잔뜩 집어넣은 풍선을 날려 보낸 것이지요.

 

 

이에 대한 맞대응으로 우리나라도 가만히 있지 않았는데요,

바로 '대북 확성기'를 통한 방송을 재개한 것입니다.

 

대북확성기 사진 / 출처: BBC뉴스 코리아

 

-'대북 확성기'란?

 

:대북 확성기는 우리 군이 제작하는 대북 심리전 방송 <자유의 소리> FM라디오를 통해 송출되는데요,

이 확성기 방송은 소리 출력을 최대로 높이면 야간에는 약 24km, 주간에는 10여 km까지 떨어진 곳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방송 내용은 날씨 예보, 물가 정보, K-POP아이돌 노래, 시사뉴스, 해외뉴스 등입니다.

방송은2시간가량 틀어놓는다고 합니다.

 

(북한 정부가 대북확성기를 두려워하는 이유, 아래 접은 글 뉴스 참고)

 

 

북한 정권은 북한 주민들로부터 외부 정보를 완전히 차단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이나 군인들에게 들리는 이 방송들은 심리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북한 정부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거나 크게는 정권 체제가 흔들릴 위험까지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북 정부는 이 대북 방송을 매우 경계하고 '당장 그만 두'라고 강력하게 경고하는 것이지요.

 

 

2. 오물 풍선 내용물은?

 

출처: 나무위키

 

 

북한이 날려 보낸 풍선의 최대 크기는 3~4m에 이를 만큼 거대합니다.

 

풍선과 비닐봉지 연결 끈에는 위 사진과 같이 풍선을 터뜨릴 목적으로 자폭 장치(타이머)도 달아놓았습니다.

풍향과 풍속에 맞춰 날아간 이 풍선이 항공을 날다가 내용물이 공중에서 투척되도록 한 것이지요.

 

별다른 동력 장치 없이 강한 바람에 실어 날려 보내는데요,

 

출처: 동아일보

 

 

이 풍선은 위 사진처럼 경상도, 전라도까지도 날아갔다고 합니다.

 

 

3. 오물풍선 피해

 

경기도 안산시 한 빌라 주차장 / 출처: 연합뉴스

 

논에 떨어진 오물풍선/ 출처: SBS Biz

 

인천 계양구 길가 / 출처: 인천 소방본부

 

 

현재 직접적 피해 지역인 서울 및 경기도 곳곳에서는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지만,

주택 지붕 파손, 차량 파손, 비닐하우스 파손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군은 따로 날아오는 풍선을 격추하지는 않고 있지만,

땅에 떨어진 풍선과 내용물들을 군 화생방신속대응팀과 폭발물 처리반이 수거하고 있는 등의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위험한 생화학성분이 포함됐는지, 정밀 성분 확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4. 오물풍선 내용물

 

그럼 내용물은 뭘까요?

 

통일부에서 오물풍선을 분석한 결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물풍선 내용물에는 오물에 포함된 토양에서 다수의 기생충이 검출되었는데요,

이 기생충은 인분에서 나온 것으로 사람의 유전자도 함께 나왔다고 합니다. 

 

출처: 매일신문

 

 

검출된 기생충은 편충, 회충

생활환경이 열악하고 비위생적이거나, 화학비료 대신 인분비료를 사용하는 경작 환경의 

보건 환경 후진국에서 많이 관찰되는 기생충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오물풍선에 담긴 토양은 소량인 데다가, 군에서 수거하고 관리하였기 때문에

토지 오염이나 감염병 우려 등의 위해 요소는 없는 것으로 통일부는 설명하였습니다.

 

그 외에는,  일정한 크기의 찢어진 종이와 천 조각 등 각종 쓰레기들과 거름으로 추정되는 오물 등이 나왔는데요,

몇 번씩 기워 새로 천까지 덧댄 유아용 옷이나 양말, 장갑, 마스크 등 주민들의 심각한 생활난을 보여주는 물품들

다수 발견되었습니다.

 

페트병 사진 / 출처: 이데일리

 

페트병의 경우에는 라벨, 병뚜껑 등을 제거하여 정보 노출을 피해려 한 흔적도 보였습니다.

사진: 통일부

 

아래 사진처럼 미국 디즈니사의 미키마우스, 곰돌이 푸, 헬로키티 등 유명 캐릭터 모조품 해외 유명 상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무단 도용한 흔적도 보였습니다.

 

캐릭터가 그려진 천은 북한산으로 추정된 것으로 보아 중국산이 아닌 무단도용으로 보입니다.

 

 

출처: 이데일리

 

 

과거 대북 지원물품도 함께 발견되었는데요,

 

가위나 칼로 마구 자른 듯한 천 조각들이 다수 발견되어 맞춰보니, 2000년부터 북한에 지원해 온 의류였습니다.

"대북 전단 문제에 대한 극도의 반감을 표출하는 용도로 이렇게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통일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과거 대북 지원물품들을 칼과 가위로 심하게 훼손한 모습/ 출처: 통일부

 

 

 

24일에는 오물풍선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낙하되어 수거하기도 하였습니다.

화생방 대응팀 조사 결과, 해당 물체에는 다행스럽게도 위험성이나 오염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합참과 공조하여 지속해서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리 군은 북한이 지속적으로 오물풍선을 부양하고 있어 대북 확성기 방송을 계속해서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오물 풍선"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발견 시 근처로 접근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발견 시 군부대(1338)이나 경찰에 신고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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