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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심리(연애, 자존감)

나는 화가 나면 어떤 성향일까? "미성숙한 방어기제 / 성숙한 방어기제 "

by 아임파인토리 2024.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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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 자주 싸우더라도 지혜롭게 화해하고 싶을 때,

/쿨하지 못하다고 느껴질 때  / 욱할 때  /화가 나면 두통이 심할 때

 

 ·

 ·

 

 

<프로이트의 방어기제>

 

 

내 연인이 왜 저렇게 반응할까, 

 (직장에서) 혹시 이 감정이 질투일까, 

(집에서) 아빠는 왜 저렇게 화를 많이 내실까,

 

"이 불편한 감정은 무엇 때문일까"

"나는 왜 이렇게 쿨하지 못할까"

 

답답하신 분들은 주목해 주세요!

 

 

"방어기제"란 극한의 상황이나 예상하지 못한 사고를 직면하였을 때,

스스로가 상처받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 하는 행동들을 말합니다.

 

방어기제에는 성숙한 모습미성숙한 모습이 있는데요,

우리는 스스로의 마음 건강을 잘 지키기 위하여 성숙한 모습으로 행동하고 사고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성숙한 방어기제를 사용하게 되면,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도 유연하게 사고할 수 있는 동시에 이를 발판 삼아 더 발전할 수 있으며

미래에 있을 수 있는 스트레스까지 잘 관리할 수 있게 되지만(혹은 그러한 자신감이 생기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오히려 더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미성숙'이라는 단어가 들어 있어, 

내가 아래의 미성숙 방어기제에 해당되는 것이 잘못된 것처럼 느끼실 필요는 없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위기를 맞닥뜨리면

숨거나 좀 더 빠른 방법으로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스스로를 위해 '성숙한' 방향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지향하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오늘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성숙한 방어의 방법과 미성숙한(건강하지 못한) 방어기제의 종류와 모습에 대해 알아보고,

성숙한 방어의 태도로 나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살펴보도록 해요.

 

 

-미성숙한 방어기제

 

 

[억압, 부정, 투사, 합리화, 전치, 취소, 퇴행, 행동화, 동일시, 반동형성, 주지화, 신체화]

이렇게 12가지가 있는데요, 

오늘은 많이 나타나는 9가지(위 굵은 글씨)를 살펴보도록 할게요.

 

1) 억압

 

견디기 힘든 감정이나 고통스러운 생각, 기억, 충동을 무의식 속으로 억눌러버리는 과정입니다.

극한의 스트레스나 그와 관련된 기억,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등을 스스로 기억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지요.

이에 마치 기억상실증에 걸린 사람처럼 행동하며 기억도 하지 못합니다.

 

과거 부모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고 방치되었던 아이가 성인이 된 후,

과거의 기억은 거의 나지 않지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생기면 극도로 불안에 휩싸이는 것도 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어린 시절 사고의 트라우마가 성인이 되어서도 억압된 상태로 남아있어,

무의식적으로 그 상황을 두려워하여 피하게 되는 것도 '억압'의 한 모습입니다.

 

2) 행동화

 

머리로만 해야 할 것을 행동으로 표현하는 과정입니다. 

자신의 무의식적인 어떠한 충동이나 욕구(소망)를 억제하지 않고 바로 행동으로 표현해 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분노가 치밀어 올랐을 때 본인이 이를 의식하기도 전에 벽을 치거나 물건을 집어던지거나 하는 행동이 

이에 해당합니다.

 

화가 나면 가라앉히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때리거나 공격적인 형태로 표출하는 식이며, 

이는 정도에 따라 주변 사람들에게 신체적인 피해를 가할 수 있기 때문에 자기 억제가 힘든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3) 투사

 

불편한 감정이나 벌어진 상황, 충동 등을 타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입니다.

본인이 그 감정을 직면하지 않고 타인에게 모든 것을 돌리는 것이지요. 

 

예를 들면, 감당하기 힘든 충동이나 개인의 욕구를 타인에게 돌려서

마치 그 사람이 그러한 충동과 욕구를 가진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지요.

 

또 다른 예로는, 실은 내가 명품가방을 사고 싶은데 그 감정을 억누르기 위하여 명품을 사는 사람을 못나게 생각하고 비난하는 경우가 있겠습니다. 사실은 명품을 사서 남들에게 너무 자랑하고 싶지만, 스스로가 그러한 생각을 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자기비판을 피할 수 있는 손쉽고 마음 편한 방법이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하나 더 예로 들자면,

의처증이 있는 남편이 오히려 아내가 자신을 의심하고 질투한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해당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스스로 그러한 모습을 받아들이고 감정을 처리하기 버거워 아내에게 모든 것을 돌려 비난하고 책망함으로써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지요. 

 

4) 합리화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나 스스로의 감정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그럴듯한 이유'를 붙여서,

나름대로 논리적인 이유를 찾아 대는 것을 말합니다. 

 

'여우와 신포도' 이야기가 한 예시가 될 수 있습니다. 포도가 너무 높이 달려 있어 먹고 싶어도 먹지 못한 여우가 

'저 포도는 분명 시고 맛이 없을 거야.'라고 여기는 이야기 말입니다.

 

면접에 떨어진 취준생이 '어차피 그 회사는 별로 안 가고 싶었어.'라고 생각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실수나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을 인정하기보다는 이를 "합리화"함으로써 불편한 감정을 피하기 위한 방어기제입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사고가 습관적으로 자리 잡을 경우, 발전할 기회를 놓치거나 늘 책임을 회피하는 성향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5) 전치

 

자신의 힘으로 어찌하지 못한 상황이나 나보다 강한 상대로부터 받은 상처나 불쾌한 감정을

그 당사자에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나보다 약해 보이거나 위협적이지 않은 상대에게 쏟는 것을 말합니다.

 

회사에서 상사에게 된통 깨진 사람이 퇴근 후 집에 돌아와 그 화풀이를 가족에게 하는 것이 해당합니다.

학교에서 왕따를 당한 조용한 아이가 약한 동물을 괴롭히는 것도 전치의 한 예로 볼 수 있겠습니다.

 

직접적인 갈등을 피하고 타인이나 다른 약한 상대에게 이를 해소함으로써,

본질적인 문제해결은 전혀 하지 못하고 오히려 새로운 갈등을 유발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6) 퇴행

 

위협이 되거나 혹은 불안한 상황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자신의 과거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첫째 아이가 둘째 동생이 생겼을 때, 잘 가리던 소변을 이불에 실수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성인의 모습을 예로 들면, 폭식이나 과식을 하며 음식을 절제하지 못하는 모습이나

손톱 끝이나 연필, 볼펜 끝을 잘근잘근 물거나 씹는 습관성 퇴행 행동 등도 이에 해당합니다.

 

신체를 자극하는 방법을 통해 편안함과 안정감을 찾으려는 것이지요.

 

불안감이 심할 경우 머리카락을 뽑는 '발모증', 과도하게 어린아이 목소리나 흉내를 내는 모습도 있으며,

넓게는 담배를 피우거나 껌을 씹는 것도 퇴행적 행동의 한 모습으로 보기도 합니다.

 

7) 신체화

 

심리적인 갈등이 외부로 적절히 표출되지 않고 신체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화병'도 이에 해당하는데요, 분노를 눌러 참고 참다가 신체의 병으로 나타나는 것이지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다가 두통, 속 쓰림, 복통 등으로 나타나는 것도 신체화의 한 예로 볼 수 있습니다.

 

 

8) 취소

 

본인의 행동에 대한 죄책감을 없애기 위해서 앞서 이미 했던 행동을 취소하고 상황을 '원상복구'시키려는 행동을 말합니다.

'속죄'의 의미로 행동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상대의 잘못에 비해 지나치게 화를 낸 후, 미안한 마음이 생겨 다시 그 상대를 안아주는 행동이 '취소'에 해당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를 필요 이상으로 혼을 낸 후 미안한 마음이 생겨 꼭 안아주거나 장난감을 사주는 행동이 해당됩니다.

 

9) 반동형성

 

 

자신이 어떤 감정인지, 어떤 충동이 올라오는지 인지하고 있지만,

그 본능과 반대되는 방식으로 생각을 수정하고 행동하려고 하는 과정 또는 모습을 말합니다.

일종의 '가면'을 쓰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충동을 눌러버리기 위하여 그와 반대되는 생각이나 행동을 행하는 것을 말하지요.

강한 부정적 감정을 진짜 속마음과는 다르게 반대로 표출하다 보니, 이는 다소 과장되게 표현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부정적인 생각이 자꾸 올라오는데,

그러한 생각을 하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오히려 더 과장되게 웃고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것이 반동형성의 모습 중 하나라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싫어하는 사람에게 과도하게 잘해주는 것도 이에 해당합니다.

 

질투가 느껴지는 동성 친구에게 과도하게 친절하게 대하고 챙겨주는 것도 사실은 솔직한 마음을 억누르기 위하여 과장되게 행동을 하는 것이랍니다. 

 

하지만 이것은 일시적인 상황이나 감정은 피할 수 있겠으나,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며 스스로의 솔직한 감정을 무시하고 억눌러버린 것이기 때문에,

결국 같은 상황이 반복되거나 자주 상대와 마주칠 경우 억압된 감정이 폭발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숙한 방어기제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성숙한 방어기제 

 

​1. 승화

 

: 부정적인 감정(스트레스, 짜증, 분노)이 생기면 의식적으로 이를 인지하고 수용하며, 

안전하고 건강한 방법으로 해소하는 것입니다.

운동, 그림 그리기, 노래 부르기, 자전거 타기 등 본인의 취미나 잘 맞는 승화 방법을 찾아 사용합니다.

 

 

2. 유머

 

 

: 불편한 감정이나 기분 나쁜 충동이 올라오면,

해소 방법으로 농담을 던지거나 즐거운 이야기, 가벼운 장난 등을  선택하여 방어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사용하면 스스로도 누그러뜨려지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그 말을 듣는 상대나 분위기 또한 부드럽게 만들어 모두가 편해지는 방법입니다.

 

아주 고차원적이며 지혜로운 해소 방법이며,

모든 일을 유연하게 만드는 능력이 향상되고 긍정적인 성격 형성에도 도움이 됩니다. 

 

 

3. 이타주의

 

 

타인을 돕는 방법으로 대신해서 만족감과 풍족 감을 얻는 것입니다.

 

자신의 욕구를 본인이 충족하는 대신 다른 사람이 충족할 수 있도록 도우며 그 과정에서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어린 시절 가난한 환경에서 교육을 잘 받지 못한 아이가 성장하여 교육시설에 장학금을 기부하는 것이나

자원봉사를 하며 스스로의 아픔을 치유하는 것이 해당합니다.

 

 

4. 억제

 

올라오는 부정적인 감정이나 충동, 갈등 등을 의식적으로 적절히 축소시키거나 조절하는 것을 말합니다.

위의 '승화' 방법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감정을 억누를 줄 아는 능력' 즉, 다시 말해서 본인의 감정을 잘 컨트롤할 줄 아는 능력을 말합니다.

'욱'하고 화가 나게 만드는 상황이 있더라도 이를 인지하고 참거나 어느 정도 적당하게 넘길 줄 아는 능력입니다.

또한 스스로 견디기 버겁고 고통스러운 감정을 의식적으로 잊기 위하여 노력하는 과정도 포함됩니다.

 

 

 

모두 어떤 방어기제를 주로 사용하시나요?

 

성숙한 방어기제로 나아가려면,

중요하게 연습해야 하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아래를 천천히 읽고 꼭 기억해 주세요:D

 

 

-성숙한 단계로 나아가는 연습 방법 

 

 

부정적인 감정이 드는 것은 사람이라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러한 감정을 어떻게 처리하냐(방어기제)입니다.

 

자주 싸우더라도 늘 지혜롭게 화해하여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되는 과정으로 만들고 나날이 사랑이 깊어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나의 방어기제가 무엇인지 인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
합니다.

솔직하게 나의 '불편한 감정'을 인지하고, 

'내가 지금 기분이 좋지 않구나. 무엇 때문에 이러한 기분이 들까?'

 

잠깐 멈추어,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아, 사실은 마음 깊은 곳에 어쩌면 저 사람을 부러워하고 있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아, 사실은 마음 깊은 곳에 어쩌면 나를 버리고 떠날까 봐 두려워서 화를 낸 걸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한번 내 마음을 헤아려보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어떤 것 때문에 불편한 감정이 드는지 시간을 내어 고민하고 또 고민해 주세요.

'연인에게 사랑받고 싶은 욕구' 때문인지, '동성에게 느끼는 질투의 감정' 인지
혹은 '친구가 내게 장난으로 한 말이 사실은 기분이 나빠서' , 인지 등등

사랑하는 자녀의 마음을 헤아리듯,  천천히 한번 유추해 보는 겁니다.

 

 

불편한 감정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격해진 감정이나 충동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그러한 감정을 느낀다는 것, 
쿨하지 못하다고 내 감정을 무시하지 않는 것,

 

"그 감정을 느끼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것"

 

내 감정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은 그만큼이나 중요하답니다.

자기 자비를 꾸준히 실천해 보세요.

 

방어기제가 나날이 성숙한 단계로 나아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지금은 미성숙한 방어기제를 사용하더라도,

하나씩 인지하고 천천히 바꿔보는 연습을 해봅시다.


"나"를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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