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린지 하루 지난 커피, 다음 날 마셔도 될까?

내린지 하루 지난 커피, 다음 날 마셔도 될까?

 

 

대용량 아메리카노를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카페가 많아지고 있다.

회사에서 받은 대용량 커피, 이미 커피를 두잔이나 마셔 도저히 못먹겠다.

두고 오자니 성의를 무시하는 것 같아 좀 그렇고 버리자니 아깝고...

 

내일은 커피가 필요할텐데,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마셔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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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남은 아메리카노, 다음 날 마셔도 되나요?

 

 

 

 

★A: 입에 대지 않고 뚜껑을 열지 않은 아메리카노라면 냉장보관 시 1주일 까지도 괜찮지만(상온에서는 5일까지),

한번 입에 댔다면 24시간내에 마시고 버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아메리카노는 "원두에서 추출한 샷 + 물" 으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변질되는 속도가 비교적 느린 편입니다.

또한 원두를 내릴 때 뜨거운 물로 내리기 때문에 살균이 되므로 초기에 오염되는 정도도 낮습니다.

 

세균이 번식하며 단백질이 변질되는 것을 '부패'한다고 하고, 지방이 변질되는 것을 '산패', 탄수화물 및 기타 성분이 변질되는 것을 '변패'라고 하는데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을 섭취하는 세균이 번식하면서 영양소를 분해하며 악취를 내고 유해 물질이 생성됩니다. 

아메리카노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이 모두 아예 없거나 극소량이 들어있기 때문에 부패, 산패, 변패 모두 일어나기 어려우며,

세균이 싫어하는 산성 환경(pH 4.8-6사이)이기 때문에 더욱 생기지 않는답니다.

 

하지만 곰팡이는 생길 수가 있는데요,

곰팡이는 영양소가 부족하고 산성 환경에서도 '산소'만 있으면 잘 자랍니다.

또한 곰팡이는 뜨거운 물로 커피를 내려도 원두에 있던 곰팡이가 죽지 않고 커피로 그대로 옮겨올 수 있답니다.

 

물론 아메리카노는 다른 식품보다 영양소가 적기 때문에 그 증식 속도가 느린 편이지만,

상온에 5일 이상 두면 아메리카노 표면 위로 곰팡이가 조금씩 생기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영양소가 아메리카노보다 더 많은 라떼나 카푸치노 등(우유가 들어간 커피류)은 더 빨리 상할 수 있으므로,

아무리 뚜껑을 열지 않은 것이더라도 당일 빠른 시간 안에 모두 섭취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