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모기, 언제 사라질까? 왜 여름보다 더 쌩쌩해 보일까?
▷가을철 모기, 수가 늘어났다?
늦더위에 24년도 가을 모기 개체수가 지난해 대비 무려 8배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정보에 따르면, 24년 10월 13일~19일까지의 전체 모기 개체 수는 무려 142개체로
23년의 18개체 대비 무려 8배나 많은 것으로 집계되었다고 합니다.
2022년~2022년에도 평균 개체수가 37개체에 비한다 하더라도 약 4배나 많은 수랍니다.
특히나 일본 뇌염 매개모기 수가 지난해 대비 약 19배나 많았는데요,
다행이도 모기 개체 수는 많아진 것에 비해 모기 매개 감염병 환자 수는 늘지 않았습니다.
(일본뇌염: 올해 전체 7명 / 23년 17명)
▷가을 모기 개체수가 많아진 원인은?
이렇게 모기의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이유는 다름아닌 '늦더위' 때문이랍니다.
2024년 여름 더위가 워낙 심하고 오래가다보니 모기가 이상 증식한 것입니다.
또한 모기는 습한 곳에 알을 낳는데, 올해 우천과 폭염으로 습지 관리가 쉽지 않았던 것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즉, 온도가 떨어져야할 10월에 온도가 그대로 유지가되다보니 모기 발생 또한 유지가 된 것입니다.
오히려 여름에는 너무 더웠기 때문에, 기록적인 폭염으로 활동이 주춤했다가
가을이 되자 비교적 선선해진 날씨를 틈타 모기가 개체 수를 늘리며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진짜 가을 모기가 더 독할까?
질병관리본부 연구관은 "가을 모기가 더 독하다, 물리면 더 많이 가렵다"는 말은
그저 통념일 뿐이며 과학적 근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즉, 가을 모기가 산란을 위해 더 많은 피를 필요로 하여 타액을 더 많이 흘려보낸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모기가 흡혈하는 이유 자체가 산란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많은 피를 필요로 한다는 것 자체가 성립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재 날씨가 "모기가 살기 좋은 환경" 이라고?
1. 최적의 온도
모기는 스스로 체온조절을 할 수 없는 변온동물로 온도의 영향을 받습니다.
모기의 최적 활동 온도는 25℃~30 ℃ 선이지만, 사실 13 ℃ 만 넘어도 흡혈이 가능합니다.
13 ℃ 아래로 내려가면 활동량이 현저히 떨어져 먹이 활동을 하지 못하고 굶어 죽게 됩니다.
기온이 너무 올라간 32 ℃ 이상도 마찬가지 입니다.
따라서 여름에는 너무 더워 주춤했다가 24년 9월~10월 초까지 그야말로 '최적의 온도'에 왕성한 활동을 보였던 것이며,
10월 중순부터는 조금씩 기온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흡혈이 가능한 것입니다.
실제로 모기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다는 8월 모기가 3년 전에 비해 38%나 줄었답니다.
그 빈자리를 어느새부터인가 러브버그 등 아열대종 곤충이 채우고 있지요.
2. 간헐적인 가을비
폭우보다는 비가 주기적으로 내리는 환경이 모기 개체수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모기는 고인 물 등 습한 곳에 알을 낳는데요,
비가 주기적으로 내리면 크게 영향을 받지 않거나 오히려 습해지고 웅덩이가 생겨 알 낳기에 유리해집니다.
하지만 폭우가 오면 알이 전부 씻겨 내려가기 때문에, 비가 간헐적으로 내리는 것이 모기에게는 좋습니다.
24년도 6~7월 하순 장마 이후 강수량이 뚝 떨어지고 고온은 유지된 탓에
모기에게 9~10월은 활동하기 좋은 무대가 된 것이지요.
▷그렇다면 언제 가을모기가 사라질까?
11월 초부터 점점 모기 수가 감소하다가 11월 중순부터 눈에 띄게 감소하겠지만
온도가 내려가는 속도가 늦다면 모기를 "12월 중순"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가을 모기' 현상에 대한 전문가들의 또 다른 의견은?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가을 모기가 늘어난 만큼 방역 정책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도 앞으로 점점 더워지고 겨울이 짧아지는 아열대성 기후가 나타날 전망인데,
모기 활동 기간이 늘어날 만큼 방역을 강화하고 그 기간을 더 연장하는 등
새로운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한 전문가는 "모기가 활동하는 동안에는 방제 작업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모기 유충 서식 장소를 찾아내어 박멸하는 등의 효과적인 방역 기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가을 모기 퇴치법
1. 모기가 싫어하는 식물 적극 사용
쑥, 페퍼민트, 박하, 계피 등을 말려서 작은 그릇에 담아두거나
이 식물들로 만들어진 목욕제를 사용하면 모기 기피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모기 쫓는 식물로는 로즈제라늄(구문초), 애플제라늄 등의 제라늄 종류도 있답니다.
2. 땀 흘린 후 바로 샤워
모기는 사람이 내뿜는 체온열기,이산화탄소, 땀 속 성분들, 화장품 냄새 등을 감지하여 달려들기 때문에,
땀 흘린 후 곧바로 샤워를 하도록 합니다.
특히 아이가 땀을 흘렸을 경우에는 바로 샤워를 시켜주세요.
(신진대사가 활발한 어린이가 더 잘 물림)
3. 향이 강한 화장품 피하기
모기는 냄새에 민감하여 향수 냄새에 잘 반응한답니다.
향이 강한 향수나 로션과 같은 화장품은 사용을 피해주세요.
화장품 사용이 필요하다면 레몬, 계피, 유칼립투스, 시트로넬라 등의 향을 사용합니다.
4. 주변에 고인 물 없도록 하기
모기는 고인 물, 습지에 알을 낳기 때문에 고인 물이 없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기적으로 하수구에 뜨거운 물을 흘려보내거나 하수구 청소 약을 부어주시면 알 퇴치에 도움이 됩니다.
(초파리, 나방파리의 알과 유충도 동시에 제거 가능)
-모기 물렸을 때 대처법-
* 긁지 마시고, 흐르는 물에 씻은 후 벌레 물린데 바르는 약을 발라주세요.
* 얼음을 부어오른 부위에 갖다대면 붓기와 가려움증이 완화됩니다.
*바나나 껍질을 올려두면 가려움 완화에 좋아요.
*30개월 이하인 유아의 경우 반드시 어린이 전용 약품으로 사용합니다.
2024.07.22 - [일상정보] - 윙~윙~ 나만 무는 모기, 이유가 따로 있다? (모기가 좋아하는 특징 / 모기가 무는 이유 )
2024.07.23 - [일상정보] - 서울에서도 말라리아 경보 발령! 모기 종류, 초기 증상 및 예방법
"가을철 모기"
방충망 꼭 닫으시고
아기가 있는 방에는 환기 시킬 때 특히 주의해주세요.
'일상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스타 특집) 파스타 면 종류/파스타 면 삶는 시간 (숏파스타) (0) | 2024.10.28 |
---|---|
파스타 특집) 파스타 면 종류 /면 삶는 시간 (롱파스타) (0) | 2024.10.28 |
동태, 황태, 생태, 명태, 북어 차이점은? (노가리,북어,코다리...명태는 이름이 몇개일까?) (0) | 2024.10.25 |
핫팩 성분, 핫팩 터졌을 때 / 철가루 손에 묻었을 때 대처 (몸에 해로울까?) (0) | 2024.10.25 |
초보자도 가볍게~넥타이 쉽게 매는법(가장 인기 많은 버전 2가지 소개) (0) | 2024.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