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증상 / 원인 / 치료 / 피해야 할 습관
종아리가 퉁퉁 붓고 바닥에서 누가 잡아당기는 듯 다리가 무겁다면?
하지정맥류 증상 / 원인 / 치료 / 피해야 할 습관!
오늘은 여름철이면 더 심해지는 "하지정맥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혹시 특별한 이유 없이 다리가 아프십니까?
아래 항목들에 해당이 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증상>
1. 장딴지가 유난히 퉁퉁 붓는 느낌이 든다.
2.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일상을 보냈는데 유난히 다리가 아프다.
3. 밤에 쥐가 나거나 통증이 심해진다.
4. 종아리 부위에 실핏줄이 보인다. (거미줄처럼 돌출되어 보인다)
5. 최근 들어 소화가 잘 안 되거나 변비증상이 있다.
위에 해당하시는 분들께서는,
먼저 본격적인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하지정맥류는 성인 열 명 중 두 명이 앓을 정도로 흔한 혈관질환입니다.
너무 겁먹지 마시고 천천히 글을 읽어주세요:)
-"하지정맥류"란?
우리 몸 속에서 피는 '동맥'을 통해 발끝까지 갔다가 '정맥'을 통해 심장으로 돌아옵니다.
심장이 힘차게 펌프질을 하며 피를 꽉 짜면 발끝까지 갔다가
발에서 돌아올 때는 종아리 근육이 피를 짜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리 근육은 심장에 비해 피를 짜주는 힘(수축)이 비교적 약하고
걷거나 움직이는 등 종아리에 힘을 줄 때만 수축하여
올라가야 할 피가 다시 발 쪽으로 흐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 몸속에는 '판막'이라는 문이 있는데요,
정맥에 있는 이 판막은 피가 다리에서 심장쪽으로만 갈 수 있도록 열리고,
발 쪽으로 피가 다시 내려가지 않게 판막을 닫습니다.
하지만 이 판막이 고장이 나면 어떻게 될까요?
올라가야 할 피가 발 쪽으로 다시 흐르게 되겠지요.
많은 피가 다리에서 정체가 되면 정맥 내에 압력이 증가하고(혈관이 과도하게 팽창)
이로 인해 정맥이 피부 표면에 두드러지게 보이는 것입니다.
종아리가 퉁퉁 붓는 이유는
이렇게 정맥 내에 압력이 증가하면 일종의 물(간질액)이 혈관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결국 이렇게 나간 물이 다리 피하지방에 쌓여 부종이 생기는 것입니다.
-왜 생기는 것일까?
1. 노화
앞서 설명드린 정맥의 문, '판막'은 아주 얇은 조직으로 평생 우리 몸속에서
열렸다 닫혔다를 반복합니다.
닫힌 판막은 중력으로 인해 아래로 내려오는 피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지요.
평생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니 판막도 노후가 되어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2. 유전
선척적으로 판막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유전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3. 업무 영향
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거나 서 있는 서비스직 종사자들에게 많이 발병합니다.
정맥의 펌프 역할을 하는 종아리 근육이 활동하지 않기 때문에 판막이 계속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4. 여성에게 발병률이 높음
이는 여성호르몬과 임신 등이 추가 위험 인자이기 때문입니다.
-'하지정맥류' 증상이 있다면 다음은 피해 주세요.
1. 경구피임약 복용
: 여성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정맥이 확장되고 판막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임신을 한 경우라면 비대해진 자궁이 정맥을 더욱 압박하여 경미한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2. 몸을 압박하는 의복
:스키니진이나 레깅스 등 꽉 맞는 옷은 피합니다.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타이트한 옷이나 꽉 조이는 신발은 혈액순환을 방해합니다.
발목의 움직임이 유연하고 신발을 신도록 합니다.
3.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것
: 업무상 한 자세로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을 수밖에 없다면
혈액 순환을 위해 자주 자세를 변화시키는데 신경 써야 합니다.
다리를 구부렸다 펴거나 앉았다 일어서기, 까치발 서기 등 가벼운 움직임을 자주 해줍니다.
(종아리 수축/이완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돕습니다)
4. 체중 증가
체중이 증가하면 몸속 혈액량도 늘어납니다.
갑자기 늘어난 혈액량을 감당해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더욱 무리가 오고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통증과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적정 체중을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5. 하체에 무게가 실리는 고중량 웨이트
적당한 강도의 종아리 근력 운동은 하지정맥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과도하게 무거운 무게를 들 경우 역으로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 증상이 있다면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는 무리한 무게를 들지 않도록 합니다.
6. 다리 꼬기
골반을 틀어지게 하고 혈액순환을 방해합니다.
앉아있을 때는 바르게 정 자세로 앉아있도록 하며, 틈틈이 스트레칭해줍니다.
7. 고염식 음식(짜게 먹는 습관)
부종을 심화시켜 증상과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평소보다 간은 조금 싱겁게, 습관을 들이도록 합니다.
또한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8. 냉방기기 과도하게 사용
: 기온이 올라간 여름에 혈관을 급격하게 수축시키는 냉방기기는 너무 강하게 틀지 않도록 합니다.
다리 찜질이나 반신욕은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는 느낌은 받을 수 있으나,
정맥을 확장시키기 때문에 스트레칭으로 대체합니다.
이렇게 하세요 -->
하지정맥류는 피부에 주름살이 생기는 것처럼 판막에 주름살이 생기는 것입니다.
따라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손상되거나 노화된 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일상생활 속 습관들로 통증과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지연시킬 수는 있습니다.
1. 다리를 높이 올려놓는 자세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하여 다리 밑에 베개를 받치고 수면을 취합니다. (30~40cm 정도 높이)
이는 정맥의 순환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다리 붓기 완화에 좋습니다.
2. 압박스타킹
증상이 경미한 경우 압박스타킹으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것을 구매하여도 되지만, 병원에서 처방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3. 내원하여 초음파 검사받아보기
증상이 심할 경우 참지 말고 병원을 찾습니다.
약물치료, 수술적 방법 등 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제때 하도록 합니다.
4. 체중감량
과체중인 경우 체중을 감량함으로써 하지정맥류의 증상 악화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왜 여름에 더 심해질까?
여름철의 높은 기온은 하지정맥류로 이미 부풀어 오를 대로 부풀어 오른(팽창한) 하지정맥을
더더욱 확장시켜 혈액이 더 많이 흐르게 되어 다리에 정체되는 피도 많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통증이 심해지는 이유는, 이렇게 다리에 머무는 혈액량이 늘 수록 주변 피부, 신경조직, 근육을 압박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여름에 트는 에어컨, 선풍기와 같은 냉방기기로 바람을 쐬면
우리 몸은 급격한 온도 변화로 혈관을 수축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혈액순환에 더욱 장애가 생겨 하지정맥류 증상이 심해지는 것입니다.
증상이 있는데 그대로 방치할 경우
점점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가능한 빠른 내원을 권장드립니다.
하지정맥류 증상을 그대로 둘 경우, 피부 색소침착, 피부염, 혈관염, 출혈 등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피부궤양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수술하게 되면?
:대부분 초기에는 압박스타킹과 약물치료 등의 처방을 내리지만,
의사와의 상담 후 초음파 검사를 통해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수술을 진행합니다.
수술의 목적은 역류의 원인이 되는 손상된 정맥을 찾아 제거하거나
고주파, 레이저, 의료용 혈관 내 접착제를 이용하여 역류를 막는 방법이 있습니다.
역류하는 정맥을 막아도 우회하는 정상적인 정맥과 깊은 정맥이 있기 때문에 제거하여도 문제는 없습니다.
오늘은,
여름에 더 퉁퉁 붓는
"하지정맥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방문해 주시는 모든 분들이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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