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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요즘 난리난 "러브버그"? 해충일까? (이름 유래/많아진 이유/퇴치법)

by 아임파인토리 2024.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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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만 열면 벌레가 우수수..."러브버그", 어디서 온 벌레일까?>

 

 

 

 

 

외출하고 돌아오면 내 몸에 500마리가 덕지덕지...?

잠깐 환기시켰는데 날파리도 아닌 새카만 것이 바닥에 우수수수 떨어져있다?

산책하는데 다리에 뭐가 자꾸 달라붙어요!

아침에 차를 타려고 보니 앞유리보고 환공포증 생길 뻔...

 

 

요즘 뉴스 창에도 소셜미디어에도 난리난 벌레!

도대체 정체가 뭘까?

 

 

오늘 그 벌레의 정체를 알아보고

요즘 부쩍 많아진 이유,

해충인지 아닌지,

그리고 퇴치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러브버그, 어떤 벌레?

 

"러브버그"

파리과의 곤충으로, 공식명칭은 '붉은등우단털파리' 입니다.

수컷 6mm, 암컷 8mm로 암컷이 조금 더 큽니다.

 

"러브버그(사랑벌레)"라는 이름의 유래는

두 마리가 앞뒤로 붙어있는 모습 때문인데요,

 

이 사랑벌레는 성충이 된 이후에

암컷과 수컷이 함께 붙어다니며 비행하거나 먹이를 먹고, 

밤에는 여러 차례 긴 시간동안 짝짓기를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2. 해충일까?

 

독성이 없고 인간을 물지도 않으며,

생태계를 교란하지 않고

질병을 옮기지도 않아 해충이 아닙니다.

 

 

오히려 러브버그의 유충은

낙엽을 분해하고 썩은 잡초를 먹어치워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등 환경정화에 일조하며,

 

성충이 되면 꽃꿀을 먹고 꽃가루를 옮기는 '수분'을 도우며

새와 거미 등 다양한 포식자들의 먹이가 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진드기와 같은 해충을 잡아먹어 오히려 익충으로 분류가 됩니다.

 

BUT!

 

그러나 바퀴벌레를 닮은 생김새와 

꼬리를 맞대고 붙어다니며 날아다니는 모습,

수십마리가 떼를 지어 다니는 모습 혹은 죽어있는 모습,
사람에게 날아드는 습성이 

혐오감을 일으켜 해충 취급을 받는 것입니다.

 

 

3. 요즘 왜 부쩍 많아졌을까?

 

러브버그는 원래 중국 남부와 대만에서 서식하는 '외래종'인데,

2015년 일본 오키나와를 시작으로

한국에서도 발견되기 시작,

산에 주로 서식하다가 도시 열섬현상으로 

수도권에 대량 출몰한 것으로 예상된다.

 

맨 처음에 유입된 경로는

남쪽 지역에서부터 서서히 올라온 것이 아니라 

수도권에서 먼저 발견되었고 피해가 더 심한 것으로 보아

인천항과 김포공항 등 교역을 통해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기후변화"가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러브버그는 습한 환경에서 잘 번식하기 때문에 

산에서 많이 출몰하며

햇볕에 노출되면 활동력이 많이 저하되는데요,

최근 한국의 고온다습한 환경이 러브버그의 대량출몰을 발생시킨것으로 보입니다.

 

비가 내리고 기온이 오르면서 

땅 속에 있던 유충이 성충으로 탈바꿈하기에

적절한 환경이 잘 갖춰지게 된 것입니다.

 

점점 더 더워지는 날씨에 잦은 비가 합쳐져 

많은 개체수가 부화하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지요.

 

 

 

4. 퇴치법

 

 

@ 모기나 파리를 잡는 것과 유사합니다. 

끈끈이 패드를 출입문 주변에 설치하거나 창문 주변에 설치하면

어느정도의 유입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썩은 땅이나 습한 곳에 알을 낳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습한 환경을 구성해주지 않도록 합니다.

조그마한 물이라도 고이지 않도록 늘 주변을 잘 닦거나 말려주세요.

 

@  따뜻한 온도, 배기가스를 좋아하는 습성이 있으므로

차량을 공회전 상태로 두지 않도록 합니다.

 

@  러브버그 사체가 차량에 붙어있다면 부패하기 전에 그 즉시 제거하도록 합니다.

러브버그 다량출몰지역의 경우에는, 미리 검정 커버를 씌워놓으면 좋습니다.

 

@  밝은 색을 좋아하므로 어두운 색의 의류를 착용합니다.

 

@  야간에는 활동성이 떨어지므로 6시 이후에 운전을 하거나 외출 합니다.

 

@  러브버그는 움직임이 빠른 편이 아니므로,

수십마리가 떨어져있을 경우 진공청소기를 이용하여 빨아들입니다.

사체가 부패하며 냄새가 날 수 있으므로 청소기 필터는 바로 분리하여 청소해줍니다.

 

@  살충제도 효과가 있지만, 

아이가 있어 사용을 지양하시는 분들이시라면

구강청결제와 물을 섞어(3:1) 뿌려주어도 기피효과가 있습니다.

 

 

Q1. 생애주기?

 

 

-파리과이며, 다른 곤충처럼 알-애벌레-번데기-성충 과정을 거칩니다.

암컷은 100~350개의 알을 낳으며

썩은 땅 표면을 알 낳는 자리로 선택합니다.

 

성충 수컷은 3~4일, 암컷은 그보다 긴 4~5일 길면 최대 일주일까지도 생존합니다.

3~4일만에 알이 부화되지만

애벌레로 사는 기간이 120~240일 정도입니다.

이후 7~9일 정도 번데기 과정을 거친 후 비로소 성충이 됩니다.

 

 

 

Q2. 언제부터 암수가 합쳐서 비행하나요?

 

 

번식을 시작하기 위해 교미를 준비할 때 입니다.

번데기 단계에서 성체 수컷이 먼저 나타나며 암컷이 나타날 때까지 주위를 맴돌다가

암컷을 만나면 3~4일간 함께 날아다니며 교미를 실행합니다.

 

수컷은 암컷이 완전히 수정될 때까지는 계속 붙어 있는 상태를 유지하며 날아다니다가

교미가 끝나면 떨어져 죽습니다.

암컷은 썩은 땅 위에 알을 낳고 죽게 됩니다.

 

 

Q3. 차에 왜 자꾸 달라붙나요?

 

 

러브버그는 따뜻한 온도와 배기 가스냄새에 이끌리는 성향이 있어

차량 주변에 특히 떼를 지어 달라붙는 것입니다.

 

 

달리는 차 유리나 거울 등 차체에 부딪히면 차량 외관에 액체나 유기물이 묻을 수 있어

외관을 더러워 보이게 만들 수 있으며 

사이드미러나 앞유리에 대량으로 붙을 경우

가시성이 떨어져 시야를 가려 위험을 발생시킬 수도 있습니다.

 

 

또한 시체가 부패하거나 엔진 속으로 들어갈 경우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차량 청소할 때는 베이비 오일을 적당량 묻혀 닦아주시면 더 편하게 닦아내실 수 있습니다.

 

 

 


 

 

 

 

자, 지금까지 "러브버그"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외관때문에 혐오감을 일으키지만

알고보면 익충인 러브버그!

 

떼를 지어 죽어있는 사체들이 부패하기 전에

잘 청소만 해주면 

우리에게 큰 피해를 입히지 않으니

 

너무 미워하진 말자구요~

 

그럼 모두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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