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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연애, 자존감)

도파민 중독, 그게 뭔가요? 짜증이 많아진 요즘, "혹시 나도 도파민 중독?"

by 아임파인토리 2024.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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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의 가장 큰 위험, "도파민 중독"

도파민 중독!

 

"저, 분노조절이 안 되는 걸까요? 하나같이 다 짜증이 나요."

 

"머릿속에 생각이 너무 많아요. 점점 더 소심해지는 것 같아요."

 

최근 충동적인 감정이 밖으로 튀어나와 일을 그르친 경험이 다들 있으시지요? 혹시 요즘 부쩍 자주 그러시지는 않으신가요? 혹은 점점 잠이 오지 않아 불면증을 걱정하고 있진 않으신가요? 

도대체 이 모습들의 원인은 뭘까요? 

 

'도파민 중독'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파민 중독이 만성 스트레스의 악순환 고리를 잇고 또 이어서 하루하루를 더 힘들게 만드는 것이지요. 도파민 중독,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요? 

 

오늘 한번 제대로 파헤쳐봅시다!

 

 

최근 '도파민 중독'이라는 단어가 화제입니다. 도파민 중독이란 뭘까요? 

(도파민 중독이란 아직 정식 학술 용어로 인정된 것이 아니지만, '도파민'과 '중독'의 합성어로서 신조어로 보시면 됩니다)

 

도파민은 원래 뇌 중추신경계에 있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입니다. 행복, 의욕, 기억, 인지, 운동 조절능력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서 원래는 행복과 쾌감, 보상감,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역할로 잘 알려져 있지요. 하지만 이 호르몬 분비량이 너무 과도하게 늘어날 경우에는 조현병, 강박증, 과대망상, 식욕 부진, 극도의 긴장 상태, 쓸데없는 일까지 과도하게 몰입하기, 수면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독'이란, 자기 자신에게 해로운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지속적이고 강박적으로 계속 그 행위에 몰두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느끼는 보상과 쾌감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반복적인 각성과 이완 속에서 만족과 휴식, 획득 속에서 얻는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SNS문화가 발달하면서 '좋아요'나 하트를 누르는 행위 혹은 내 사진에 누가 누르는지 지켜보는 행위, 각종 자극적이고 재미있는 짧은 영상들, 더 어린 연령의 아동들이 핸드폰을 가지게 되면서 영상을 볼 수 있게 된 것들이 모두 도파민을 자극시키게 되는데, 문제는 우리의 일상에 너무 깊이 침투해 버려 점점 더 깊이 중독에 빠져들어버리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중독되었다는 사실을 모른 채 말이지요.

 

짧은 클릭 한번으로 쇼핑이 가능하다 → 큰 노력 없이 보상을 얻는다 = 급격하게 도파민 상승
짧은 검색으로 음란물 보기 → 큰 노력 없이 쾌감 = 급격하게 도파민 상승
짧은 영상으로 즐거움 얻기  → 큰 노력 없이 쾌감 = 급격하게 도파민 상승
짧은 시간 안에 기분 좋아지고 싶은 마음으로 음주 →  큰 노력 없음 = 급격하게 도파민 상승

 

우리는 평소에도 일상 속의 작은 자극들로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이를 '보통'이라고 하면)되고 있는데, 이렇게 과도한 도파민 분비가 일상이 되면, 말 그대로 도파민 중독에 빠져 평상시 충분했던 도파민 수준이 오히려 '부족' 상태로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핸드폰 없이 24시간을 지내볼 수 있습니까? 반나절은요?

우리가 가볍게 문자를 확인하는 것도, 누군가에게서 연락이 왔을 거라는 기대, '도파민'의 역할 중 하나인 보상 중추를 훌륭하게 해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도파민 중독에 걸린 것입니다. 

도파민 중독 상태에 있다 보니 늘 스트레스 상태에 있는 것이고 예민해져 있는 것이지요. 한 가지에 잘 집중하지 못하고(특히 종이책을 읽는 것), 사이트도 몇 번이나 왔다 갔다 해야 하지요. 

음란물, 흡연, 음주, 도박성을 띄는 주식이나 코인, 핸드폰 숏폼/릴스, SNS 사진 올리고 상시 반응 살피기, SNS 짧은 영상 보기 등 다양한 것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 중 여러 가지에 해당한다면 하나씩 줄여보는 것이 어떨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주기를 정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음주하는 날을 정하여 2~3일에 한번 음주하던 횟수를 1주일에 한번, 그러다가 점차 기간을 늘려 한달에 한 번으로 음주 횟수를 점차 줄여나가는 것이지요. 

핸드폰 짧은 영상을 10분 이상 시청하는 것은 우리 뇌에서 스트레스로 인지합니다. 아무리 즐겁고 웃긴 영상이라도 말이지요. 

 

또한 무엇인가에 집중을 해야할 때는, 우리 신체에서 핸드폰을 가장 멀리 떨어트려놓는 것이 좋습니다. 코 앞에 핸드폰을 두고 대화를 하면 우리의 뇌는 오로지 대화에 집중을 할 수가 없습니다. 도파민 중독에 걸린 뇌가 '어서 문자를 확인해!' 하고 유혹하기 때문이지요. 

이것이 오늘 글에서 핵심 해결책이기도 합니다. 

 

사실 오늘 현대인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바로 핸드폰과의 전쟁입니다. 가장 큰 도파민 중독의 대상은 바로 핸드폰입니다. 

핸드폰과 거리를 두는 습관을 들여봅시다. 지하철에서는 바깥 풍경을 보고, 사람들 표정도 살펴보고 어떤 옷을 입었나 구경도 하고요, 음악보다는 어떤 소리가 있나 귀도 쫑긋 기울여봅니다.

 

오감을 활짝 열고 생활하다 보면 '내가 참 오감을 닫고 살았구나' 깨닫게 될 것입니다.

사실 그리 중요한 연락은 오지 않습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고개를 들어 바라보면 내 눈에 담기게 될, 오늘 하루만 볼 수 있는 오늘만의 풍경입니다. 

 

이런 식으로 하나씩 하나씩 우리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나봅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치밀어 오르는 화도 사라지고 솔솔 숙면도 취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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