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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연애, 자존감)

회피형/불안형/안정형? '애착'이란? 획득된 안정유형 되는 법!

by 아임파인토리 2024.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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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 어떤 유형이 있을까?

-안정형, 회피형(거부), 불안형(불안정/집착), 혼란형(공포)

 

"그 남자 완전 회피형이었다니까!" 

"어휴, 힘들었겠다. 그런데 불안형은 회피형한테 끌린다더라..."

'((뭐야, 다들 저런 걸 알아? 회피형이 뭐지?))'

 

 

티빙 오리지널 예능 연애 프로그램 '환승연애'가 화제가 되면서 애착유형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회피형, 불안형, 안정형 애착?

 

오늘은 애착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네 가지 유형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지난번 글에서도 무료로 성인 애착유형을 할 수 있는 사이트 소개와 함께 간단히 어떤 유형이 있는지만 알아보았지만, (아래 링크 참고) 오늘은 조금 더 자세히 그 유형에 대한 내용을 알아도 보록 하겠습니다.

간단히 본인 성향만 파악하고 싶다면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2023.11.12 - [심리(연애, 자존감)] - 나의 애착 유형은? 성인 애착유형 검사(ECR) 해 보기(+해석)

 

나의 애착 유형은? 성인 애착유형 검사(ECR) 해 보기(+해석)

성인 애착유형 검사와 해석 (간이테스트 & 심층테스트) 안정형, 회피형, 불안형. 나의 애착 유형은 무엇일까?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에서 오은영 박사가 소개한 '성인 애착유형 검사'에 대해 알아

im-finetori.com

 

 

 

'애착'의 정의는 사람, 동물 등 특정 대상에 대해 어떤 특별한 감정을 가지는 것을 말합니다. 

정신분석가인 존 보울비가 구상을 하고, 이후 유아 심리학자 메리 에인즈워즈가 발전시킨 개념입니다.

 

애착이 형성되는 가장 중요한 시기는 아이가 세상에 태어난 후부터 36개월까지(만 3세까지)입니다. 이때 자신을 보살펴주는 주 양육자와의 유대감을 통해 아이의 애착유형이 형성됩니다. 이 중 가장 결정적 시기는 생후 1년인데, 이때 양육자는 아이와 최대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며 더 중요한 것은 육아의 '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안정애착 유형은 애착을 맺은 대상을 '안전기지'로 여기고 내가 필요하면 언제든 항상 그곳에 있어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하지만 나머지 유형들은 그렇지 못하여 부정적인 부분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지요.

 

또한 애착형성 결정적 시기 이후에도 어린 시절 성장 과정의 경험들과 이성과의 애정 관계에서의 경험들을 포함하여 지금의 애착유형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성장 과정에서도 부모와의 관계가 좋지 않았다거나 교우관계나 이성관계에서 어려움이 있었을 경우에도 애착형성에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즉, 생후~만 3세 + 성장기 경험들 = 성인 애착 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1. 안정형 애착 유형(secure attachment)

 

▶자기 긍정-타인긍정

 

: "나는 가치 있고 사랑받을만하며, 세상과 타인도 믿을만하고 의지할 수 있다."

 

감정조절을 잘하며 자존감이 높고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상대방에게 솔직하고 분명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과 친밀해지는 것이 부담스럽거나 어색하지 않으며, 도움을 청하는 것이 불편하지 않습니다. 상대 또한 나에게 의지하거나 도움을 청할 수 있으며 나는 그런 상대방을 계산 없이 도울 수 있습니다. 혼자 있어도 불안하지 않으며 상대방으로부터 연락이 되지 않거나 답장이 없어도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차분히 기다릴 수 있습니다. 어떠한 일이 벌어지면 누가 그러한 일을 벌였는지보다는 그 일을 해결하는 것이 더 중요하며, 감정적이고 충동적이기보다는 객관적으로 일을 사고하고 이해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높으며 배려심이 높습니다. 갈등이 있으면 말로 차분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2. 불안-집착형 애착 유형(preoccupied attachment) 

 

▶자기부정-타인긍정

 

:"나는 누군가와 친밀한 관계를 맺어야 안심이 되며, 나는 타인과 친해지길 원하지만 타인은 나만큼 가까워지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다."

 

양육자로부터 애정과 돌봄을 받기는 하였지만, 그 양육태도가 일관되지 않았을 경우, 부모가 불안정 애착 유형일 경우, 부모가 양육과 훈육 시 과도하게 감정을 사용하여 아이를 훈육한 경우 지속적으로 불안을 느낀 아이는 이러한 불안형으로 자라납니다.

상대방에게 언젠가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상대로부터 충분한 사랑과 이해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감정으로 차있습니다. 상대의 애정과 관심이 언젠가 사라지게 될까 봐 늘 불안하여 타인의 행동과 기분을 지나치게 신경 쓰고 민감하게 반응하느라 에너지를 낭비하기도 합니다. 상대방을 의존하지만 신뢰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늘 상대방을 밀어내면서도 상대방이 잡아주길 원하는 패턴으로 연애를 합니다. 회피형에게 끌리는 경향이 있어 상처를 주고받으며 안타까운 연애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락 답장이 오지 않으면 애정이 식었다고 생각하며 온갖 상상을 하기 시작하며 불안해집니다. 잦은 다툼과 질투심으로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며 쉽게 예민해지고 감정 중심의 대화 패턴을 보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얼마나 피해자인지 상대방의 공감을 얻고자 합니다.

 

3. 회피형(dismissing-avoidant attachment)

 

▶자기 긍정-타인부정

 

: "나는 친밀한 정서적 관계를 맺지 않고 지내는 것이 편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타인의 눈치를 보진 않는다. 나는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낸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나를 불편해한다."

 

주 양육자가 아이의 애착신호를 무시하였을 경우, 무관심했거나 회피하였을 경우 아이는 회피형으로 자라나게 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독립적이고 강해 보일 수 있지만, 내면적으로는 공허하고 늘 조금씩 만족스럽지 못하며 불안한 상태가 억눌려있는 상태입니다. 대화가 주로 단답형으로 이루어지며, 대화 내용이 명확하지 못하고 추상적입니다. 과거의 경험을 파편적으로 기억하거나 잘 기억해내지 못하며 굳이 기억해 내려고 애쓰지 않고 덮어두려고 합니다. 감정 표현이 부족하고 어색해하며 상대방을 공감하거나 이해하기보다는 문제 해결 중심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 사람에게만 집중해서 시간과 에너지를 쏟으면 불리하거나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상대방과 일정 거리를 두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야 나중에 상대방이 사라졌을 때 그 상대를 빨리 잊을 수 있고 상처를 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알아서 해결해 나가는 능력은 좋지만 타인의 도움이나 친절함은 불편해하며 계산적으로 생각하거나 오해한다. 그래서 피상적인 인간관계를 가지기 쉬우며 쌀쌀맞고 차갑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갈등이 생기면 즉시 해결하기보다는 일단 자리를 피하고 본다.

 

4. 혼란형(fearful-avoidant attachment)

 

자기부정-타인부정

 

:"나는 남들과 가까워지면 내가 상처받을까 봐 두렵다. 사람들과 가까워지고 싶지만 그들을 완전히 신뢰하거나 의지하는 것이 어렵다."

 

생애 초기에 주 양육자와의 관계에서 학대나 폭력을 당한 경우 애착 대상이 공포의 대상으로 작용하였을 경우 혼란형으로 자라나게 됩니다.

혼란형은 위에서 살펴본 불안형과 회피형의 특징이 섞여 있어 정서적 교감을 나누거나 관계 맺기가 가장 어려운 유형입니다. 상대방과의 친밀한 관계는 원하지만 그와 동시에 상대방에게 거부당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으로 인해 관계 맺기를 회피하는 것입니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도 없고 사랑받을 가치가 없다고 느껴 상대방을 잠시 의지하기도 하는데 그런 상대가 더 가까이 다가오면 온전히 믿지 못하거나 떠나갈까 봐 두려워 감정을 숨기거나 피해버리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관계가 깊어질수록 오히려 상대를 신뢰할 수 없는 행동을 하게 되는 모순이 생기게 되는 것이지요. 흑백논리, 모 아니면 도의 세계관을 가진 경우가 많으며 상대방을 잘 오해하기도 합니다. 혼자 있는 것도 괴롭지만 그렇다고 타인과 너무 가까운 것도 편치 않기 때문에 늘 고립되어 있는 상태라 가장 외로운 유형입니다.

 

 

 

지금까지 4가지 유형을 모두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애착은 한번 형성된 애착은 절대 바뀌지 않을까요?

 

답은 NO! 참 다행이지요?

이러한 애착유형은 대물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양육자의 불안정한 심리 상태로 육아를 하게 되면 아이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전해져 불안/회피형으로 양육하게 될 확률이 높은 것입니다. 그래서 본인의 애착유형을 파악한 후 이를 걱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희망적인 소식은, 성인이 되고 나서도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안정형'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획득된 안정형'이라고 합니다.

 

불안형은 회피형에게 이끌리게 되어 안타깝게도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하는 사례들이 많습니다만, 본인의 애착 유형을 파악하고 유형을 분별해 낼 수 있는 눈을 기르면, 안정형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만들 수 있습니다!

안정형을 잘 만나 그 사람을 의식적으로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나도 안정형이 되어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이 있다면 그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우리 모두 안정 애착유형이 되는 그날 까지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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