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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MZ들이여, 거제도로 떠나보자! 거제도, 가본 적 없으시죠?

by 아임파인토리 2023.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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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가본 적 없으면 말을 말아요! 환상적인 섬!

 

거제도 '바람의 언덕' 의 모습이다. 해외 휴양지를 연상케 하는 '바람의 언덕'은 이름처럼 이곳에 불어오는 바람이 상쾌한 기분을 선사한다/사진제공=거제시청
해외 휴양지를 연상시키는 '바람의 언덕'. 푸른 바다와 아기자기한 풍차가 멋들어지게 어우러져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사진제공=거제시청

 

"거제도? 거기 너무 멀지 않나~? "

그러고 다음으로 미루기에는 너무 아름다운 곳.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은 바로 이곳이다!

 

'거제도', 익숙한 듯 하지만 생각보다 안 가본 사람들이 많은 그곳. 오늘 글에서는 그 거제도의 매력에 빠져보도록 하자. 안 가고는 못 배길 것이다.

 

 

  한반도의 동남쪽 해안에 위치한 거제도는 제주도에 이어서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다. 부산·경남에서도 거가대교가 놓여있어 육지나 다름없는 섬이다. 통영에서 거제대교를 건너면 고속도로처럼 시원하게 뚫린 국도를 한참 동안 달려도 고층 건물들이 즐비한 시가지와 거대한 조선소만 잇따라 보이기 때문에 섬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장승포항을 지나면 전혀 다른 매력의 거제도를 만날 수 있는, 그야말로 절경들이 가득한 매혹적인 섬이다. 장승포항에서 거제 해금강까지의 약 칠십리 길은 줄곧 전망 좋은 바닷가를 따라 이어지는데, 이 길은 팔색조가 살고 있는 동백숲과 맑은 해조음으로 귀를 즐겁게 하는 몽돌해변이 자리 잡고 있다. 거제도의 끝자락에는 거제의 대표적인 절경인 해금강이 있다. 면적은 그리 크지 않고 전체가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의 무인도지만 섬 위의 울창한 숲과 절벽 아래의 해식동굴은 보는 사람에게 절로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다. 선착장에서 출항하는 유람선에 몸을 실으면 해금강의 놀라운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해금강은 동틀 녘이나 달밤에는 색다른 매력을 뿜어내어 그 운치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육지에서 바라보는 해금강은 유람선에서 본 것과는 사뭇 다른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으니 꼭 유람선을 타지 않더라도 충분히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거제도의 맨 남쪽인 무지개마을과 여차마을 간에는 그림 같은 풍경을 볼 수 있는 해안 절경과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가 자리 잡고 있는데, 남해안의 전체를 통틀어서도 이보다 더 풍광 좋은 해안도로를 만나보기 어려울 것이다. 여차마을의 몽돌해변은 여름철에 해수욕과 야영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장승포항의 남동쪽 바다에 위치한 지심도는, 남해안의 여러 동백섬 중 가장 아름답다고 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이곳은 섬이 온통 동백나무로 덮여 있어 매년 3월이 되면 동백꽃이 하늘과 땅을 붉게 물들인다. 거제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인 외도 보타니아 섬은 3,000여 종이나 되는 식물과 꽃으로 가꾸어져 있으며 개인이 조성한 정원으로 모든 건물이 지중해 양식으로 지어져 있어 이국적인 매력을 물씬 풍기는 곳이다. 

  거제도는 다양한 오감 체험의 천국이기도 하다. '거제도에서 무슨 체험을?' 하며 갸우뚱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섬에는 거제도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들이 있으며 지금부터 하나씩 설명해 주도록 하겠다. 첫 번째 관광 체험은 레저활동에 속하며, 바다 위에서 즐기는 집라인인 '씨라인'이다. Sea(바다)와 Line(줄)을 뜻하는 글자로써 덕포 해수욕장의 맑고 푸른 바다 위를 한 마리의 새처럼 짜릿하게 활강하면서 즐기는 체험 시설인데, 국내 최초의 '왕복 800m 집라인'이다. 덕포 해수욕장 해변의 끝에서 반대편 해변 끝으로 날아갔다가 다시 출발 지점으로 날아오는 체험이며 높이는 사람이 가장 공포를 느낀다는 높이인 10m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으며 여름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하늘 위에서 스릴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다. 두 번째는 패러글라이딩이다. 거제도에서도 패러글라이딩이 가능하다는 사실! 전문 강사와 함께 2인 1조로 비행하는 체험이며 거제면 서정리에서 체험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바다가 있으면 빠지지 않는 체험인 요트투어, 유람선/여객선 관광/파노라마 케이블 관광도 역시 모두 가능하다. 동부면에는 '토형도예촌'을 만나볼 수 있는데, 폐교를 활용하여 도자기, 염색, 다도 체험, 황토 욕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 장소로써 민박도 가능하여 아이들이 있는 가족 단위나 커플들에게 인기가 매우 좋다. '해 강 도예 예술학교'도 도자기, 천연염색 체험이 가능한데 본교 인근에는 덕원해수욕장까지 있어 바닷냄새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알로에 전국 생산량의 70% 정도씩이나 차지하는 거제 알로에는, 기능성 건강식품으로 그 명성이 높다. 거제 알로에 테마파크는 알로에를 이용한 창조적 활용과 보존을 통해 힐링의 즐거움, 아름다움을 바탕으로 친환경 알로에를 이용하여 유치원, 초등생, 성인을 대상으로 알로에 족욕, 화장품 만들기, 음식 만들기, 알로에 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조성된 테마파크이다. 

다양한 축제도 빠질 수 없는데, 그 축제들은 거제도의 문화적인 풍부함을 더욱 잘 보여준다. 해안 바람을 배경으로 선율이 울려 퍼지는 거제 씨 재즈 페스티벌과 그 섬의 상징적인 해녀들을 기념하는 거제 한려 축제는 지역 사회의 활기찬 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바다의 싱싱한 재료들을 이용한 요리들도 거제도의 빠질 수 없는 자랑거리이다. 비옥한 거제 바다에서 수확한 신선한 해산물이 식탁을 산해진미로 입뿐 아니라 눈까지도 즐겁게 해 준다. 구수한 생선구이, 대구탕, 굴구이, 멍게 & 성게비빔밥, 도다리쑥국, 물메기탕, 회무침 등 무엇을 상상하든 상상 이상의 것을 경험시켜 줄 것이다.

 

+

  거제도는 사실 이러한 자연적으로 화려한 것이나 이색적인 관광 체험을 넘어 그 역사적 뿌리와 근대 산업적 의미를 매끄럽게 융합해 온 곳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옥포조선소는 거제가 세계 조선업에서 차지하는 역할을 보여주는 증거다. 역사적인 사건이 벌어졌던 바다를 배경으로 거대한 선박들이 형태를 갖추고 있는 조선소의 넓고 광활한 부두는 전통과 진보의 조화를 보여준다. 거제도는 그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시간과 문화, 자연의 경이로움을 통해 깊게 몰입할 수 있는 여행지이다. 풍경의 고요함을 추구하든, 해양 역사의 울림을 추구하든, 현대 산업의 맥을 추구하든 이 섬은 그 어떤 것을 추구하는 여행자든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는 풍요로운 태피스트리를 제공한다. 자, 이제 거제도로 떠날 준비가 되었는가? 만 가지의 매력으로 가득한 도시 거제도로 모두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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